지난해 이자조차 갚기 어려운 사람이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자를 3개월간 갚지 못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이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21만 1천7백 명이 신용회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신청자는 각각 9만 명과 8천 명으로 모두 10만 명이 넘었습니다.
특히, 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해 채무조정에 들어간, 예전의 '신용불량자'로 불리는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9만 3천 명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채무재조정과 전환대출 프로그램에도 10만 명이 넘게 몰렸습니다.
고금리 대출을 10% 정도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전환대출 프로그램'에 2만 명이 신청했습니다.
나머지 8만 명은 이자 감면과 8년간 원금분할 상환을 할 수 있는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서민들의 채무조정 신청이 늘어나자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원 대상을 7~10등급에서 6~10등급으로 확대했습니다.
신용등급 6등급인 사람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도 어려운데다 지원조차 받지 못하면 저신용자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연소득이 4천만 원을 넘는 사람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원대상 조정으로 15만여 명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