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옴니아2'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차일피일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옴니아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T*옴니아2', '쇼옴니아', '옴니아팝'은 핵심 소프트웨어인 운용체제(OS)로 '윈도 모바일 6.1'을 탑재했습니다.
2년 전 OS지만 연내 최신 버전 모바일 6.5로 무상 업그레이드해주기로 하고 제품을 팔았습니다.
이에 따라 구입자들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업그레이드 공지를 기다렸으나 해가 바뀌고도 업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핵심 프로그램인 OS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면서 사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용 콘텐츠가 대부분이 6.5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6.1 탑재 스마트폰에선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OS가 맞지 않으면 콘텐츠를 볼 수도 없고 인터넷 장터에서 게임 등을 다운로드 하는것도 불가능합니다.
소비자 원성이 높아지자 삼성전자 측은 "빠르면 1∼2주 내에 공지를 띄울 것"이라며 뒤늦게 OS업그레이드를 밝혔습니다.
업그레이드를 해준다고 해도 소비자들은 많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6.1에서 6.5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기존 사용하던 콘텐츠와 자료는 별도 백업을 받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콘텐츠는 아예 6.5 기반에선 구동조차 되지 않아 그동안 들인 비용과 시간을 모두 날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업그레이드 시 데이터 백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에 대한 피해는 소비자가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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