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대한 간접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던 은행의 지수연동예금에 대한 반응이 시들합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 투자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20일 마감한 시중 한 은행의 1년 만기 KOSPI 200지수 연동 예금은 모두 14억 원 팔렸습니다.
지난해 10월 판매액과 비교하면 5분의 1로 줄었습니다.
주식시장이 출렁이면서 소비자들은 기준지수보다 5% 이상 올라야만 7% 이자를 주는 상품을 외면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주가가 크게 올라야 수익이 커지는 지수연동 예금 상품의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만기지수가 20% 이상 오르면 11.2%의 금리를 받는 상품 판매액은 신한은행의 5개 지수연동 예금 중 8%가량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조금이라도 지수가 오르면 수익을 보장한 안정형 판매액은 65%를 차지했습니다.
기업은행도 1년 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높기만 하면 7%의 이자를 주는 상품에 가입액의 60%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박민희 / IBK 기업은행 개인고객부
- "앞으로 1년 동안 소폭 상승이나 보합을 예상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상품 판매를 추세를 봤을 때도 소폭 상승했을 때 높은 금리를 드리는 상품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은행 상품에서도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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