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식 외상 거래가 5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중국의 긴축정책과 미국 증시 하락이 겹치면서 반대 매매에 따른 투자 손실이 우려됩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액이 4조 8,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2007년 6월, 미수제도 변경으로 일시적으로 7조 원을 넘은 이후 최고 수준에 육박한 셈입니다.
연말부터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증시랠리가 이어지면서 개인들이 돈을 빌려서 주식투자에 적극 나섰기 때문입니다.
실제 코스닥시장 신용 융자는 지난 연말 1조 1,700억 원에서, 25일에는 1조 4,300억 원으로 20% 넘게 급증했습니다.
미수거래와 대주 등을 포함한 전체 외상 거래는 이미 5조 원을 넘었습니다.
문제는 상승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해외발 악재로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겁니다.
외상거래는 주가 상승 국면에서는 수익률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하락할 때는 증권사의 반대 매매로 손실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반대 매매는 매물 부담을 키워 추가적인 증시 하락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긴축 전환과
한편, 한국은행 조사에서 고소득층들은 앞으로 주택이나 상가보다 주식 가격이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