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의 중요성을 짚어보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무시하기 쉬운 통계수치를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가 성패를 가르기도 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한 재래시장의 빈대떡 집, 손님들이 쉴 새 없이 찾아듭니다.
16년 전통의 맛이 비결이지만, 2년 전부터 내기 시작한 간단한 통계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빈대떡이 많이 팔리고, 가족 손님이 많은 주말, 술 판매는 줄어드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추근성 / 00 빈대떡 운영
- "녹두가 변하기가 쉬워요. 냉장고에 넣어 두어도 하루 이상 지나면 부패가 진행되거든요. 그 다음 날 쓸 양만 맞출 수가 있었어요."
뉴타운 개발로 10년 넘게 운영한 제과점을 옮겨 개업한 최문식 씨.
단골손님만 믿고, 유동인구와 상권 등 기본적인 분석을 도외시한 결과, 개업 두 달 만에 문을 닫고 업종을 바꿔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식 / 00 치킨 운영
- "(상가) 분양을 받아서, 하던 거니까 기계도 전부 다 보관상태여서…"
▶ 인터뷰 : 이상헌 / 창업경영연구소장
- "통계적인 부분, 점포에 대한 실제 분석에 따라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흔히 무시하기 쉬운 통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성공적 사업을 이끌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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