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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건 찍어야 해"…인증샷 성지될 29CM '이구성수' 어디길래 [르포]

기사입력 2022-09-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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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9CM이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이구성수'. 올가을 주제인 스웨트셔츠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하린 기자]
↑ 23일 29CM이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이구성수'. 올가을 주제인 스웨트셔츠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하린 기자]
무신사의 취향 셀렉트숍 29CM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 '이구성수'를 오픈했다. SNS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2030세대를 겨냥해 곳곳을 감성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팝업스토어 '29맨션', 더현대서울 '이구갤러리'에 이은 새로운 오프라인 공간으로 29CM만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겠단 목표다.
◆ 100평 넘는 공간에 큐레이션 제품부터 아트 전시까지


23일 오전 9시 30분 도착한 이구성수는 들어서자마자 29CM 고유의 '힙'하고 감각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340㎡(103평) 규모, 2개 층으로 구성된 이 공간에서 29CM은 계절마다 하나의 아이템을 주제로 선정하고 이와 관련한 브랜드, 작품,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올 가을 주제는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셔츠'다. 이에 맞게 매장 왼편엔 스웨트셔츠가 브랜드별, 색깔별로 쭉 전시돼 있었다. 계절을 고려해 은행나무를 연상케 하는 노란색으로 배경을 꾸몄고, 상품 태그까지 은행잎 모양으로 디테일을 살렸다.
그 옆으로는 조명, 그릇, 가방, 목욕가운 등 29CM 상품기획자들이 직접 선별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이 모여 있었다. 29CM 관계자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비중이 6:4 정도"라면서 "지비에이치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인테리어 소품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라고 설명했다.
계절별 아트 전시도 주요 볼거리다. 올 가을엔 양지윤 작가가 은행나무를 형상화해 만든 작품을 전시해뒀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유명해진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 '매뉴팩트커피'도 1층에서 함께 운영한다.
2층으로 올라가니 하나의 브랜드를 심도있게 보여주는 PT(프레젠테이션)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이구성수의 첫 PT 브랜드로는 '뉴발란스'가 선정됐다. 신제품 위주로 진열돼 있는 일반 매장과 달리 뉴발란스 1906 모델의 브랜드 히스토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차별화된다.
피팅룸 역시 조명 등을 활용해 감성적으로 꾸몄다. 2030세대가 중시하는 '인증샷'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게 29CM 측 설명이다.
◆ 뜨거워진 오프라인 경쟁…29CM "판매보단 경험에 집중"


2030세대의 인증샷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특별하게 꾸몄다. [이하린 기자]
↑ 2030세대의 인증샷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특별하게 꾸몄다. [이하린 기자]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은 저마다 오프라인 공간을 열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29CM의 모회사 무신사는 지난해 5월 홍대에 '무신사 스탠다드'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올 7월 강남에 2호점을 개점했다.
라이벌사로 꼽히는 W컨셉은 지난해 3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올해 7월 대구점, 8월 강남점까지 총 세 군데 매장을 열었다. 각사가 가진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매출까지 동반 상승시킨다는 전략이다.
2층 PT 공간에서는 '뉴발란스' 브랜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하린 기자]
↑ 2층 PT 공간에서는 '뉴발란스' 브랜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하린 기자]
다만 29CM가 이번에 오픈한 이구성수는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오로지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전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데에만 집중하겠단 전략이다.
이구성수에 전시된 것 중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면 된다. 실제 이날 의류 제품 옆 QR코드에 휴대폰 카메라를 가져다 대니 곧바로 29CM 온라인 샵으로 연결됐다. 해당 제품의 구매창이 아닌 아닌 샵 자체로 연동되는 점은 아쉬웠지만 충분히 편의성을 갖

췄다고 할 만했다.
29CM 관계자는 "판매 목적보다는 우리 플랫폼의 강점인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면서 "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특히 젊은 층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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