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 경영 복귀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분간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념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영 복귀는 좀 생각해봐야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 창업주인 이병철 전 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경영 복귀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정도로 그룹이 잘 돌아가는 상황에서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전 회장
- "경영 복귀는 좀 생각해봐야죠. 아직 빠릅니다. 회사가 약해지면 복귀해야죠. 복귀보다는 도와줘야죠."
그룹 전략기획실 해체 이후 진행되온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념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밴쿠버를 출국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전 회장
- "내주 초에 가서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있을 겁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호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진실과 솔선수범을 강조한 아버지 이병철 전 회장의 정신이 사회에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정쟁을 줄이고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모두가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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