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기업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면서 국민 한 명당 천오백만 원 규모가 됐습니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정부가 재정적자를 늘리면서 부채 증가 속도로 빨라졌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와 공기업의 부채가 6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공적 금융기관의 부채까지 합하면 700조 원 안팎으로 GDP의 70%에 달합니다.
국민 1인당 1,500만 원 규모입니다.
부채 증가 속도도 빠릅니다.
정부와 공기업 부채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1년 만에 2004년 이후 최대폭인 23% 늘었습니다.
명목 GDP 대비 부채 비율도 59%로 11%p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정부 계정의 부채가 1년 전보다 74조 늘었고, 공기업 부채 역시 40조 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정부가 재정을 늘리면서 작년 연말 기준으로 정부 부채는 36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GDP 대비 부채비율은 34%로 추정되는데 이는 10년 전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겁니다.
유럽국가들에서 나타난 것처럼 빚을 늘려 경제를 부양하면 부작용이 우려되는데, 정부는 아직은 걱정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정부 부채는 일본은 GDP 대비 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주요 20개국 평균이 75%에 달해 우리나라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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