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롯데그룹이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 사업을 인수하며 영토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GS그룹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실탄을 늘렸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이 1조 3천400억 원에 GS백화점과 GS마트를 인수하며 또다시 영토 확장에 나섰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점포수가 29개로 늘어나 11개 점포를 가진 현대백화점과 7개를 가진 신세계 백화점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 인터뷰 : 임형욱 / 롯데백화점 홍보팀 과장
- "기존에 저희 백화점이 진출하지 못했던 지역의 고객까지 흡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백화점 업계 1위 자리를 더욱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점포 수가 84개로 증가한 롯데마트는 여전히 3위지만, 노병용 대표는 경쟁사들과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그룹이 이처럼 덩치를 키우면서 유통업계의 가격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점포 수가 늘어날수록 이미 국내 유통업계의 최강자인 롯데의 이른바 '바잉 파워'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1조 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되는 GS그룹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GS리테일은 앞으로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확대하고 신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GS그룹이 대형 M&A를 위해 실탄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윈-윈 전략으로 평가되는 이번 일이 앞으로 불황기에 신성장을 모색하는 각 대기업에 어떤 단초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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