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개월째 2%로 동결했습니다.
유럽발 악재가 금리 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 질문 】
금리가 2%로 동결됐죠?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 기준금리를 연 2%로 내린 뒤 13개월 동안 2%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초 그리스, 스페인의 심각한 재정 적자와 같은 유럽발 악재로 금리 인상은 어려운 분위기였습니다.
국내에서도 금호그룹 사태가 터지며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생활물가가 1년 전보다 3.8%나 올라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시중금리와의 격차는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다음 달로 임기가 끝납니다.
이제 이 총재가 주재하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한 차례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역대 총재가 임기 마지막 달 금리를 변경한 예가 없어 상반기 금리 인상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편,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열석발언권을 행사하기 위해 금통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잠시 뒤인 11시 20분쯤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성태 총재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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