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천억 원 이상을 올리는 강한 중소기업의 성공 스토리인 '천억 클럽 기획',
오늘은 차세대 조명인 LED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 기업을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불리는 LED를 조명으로 쓰려면 빛의 3원색인 빨간색, 청색, 녹색을 뿜는 LED를 만드는 게 필수입니다.
이 세 가지 빛을 합해야 흰빛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청색 LED는 만들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 회사는 2001년 이 난제를 국내 최초로 극복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현민 / 에피밸리 연구개발그룹장
- "휴대전화 백라이트 유닛에 사용되는 소형 칩 같은 경우에는 최고 휘도 수준을 달성하였고요, 실제 수치로는 (백열등 3배인) 130lm/w 정도를 달성하였습니다."
주요 시장이던 해외 통신 분야가 휴대전화 보급으로 주춤하면서 LED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겁니다.
2008년 전체 매출의 20%에 못 미쳤던 LED 비중이 지난해 30% 이르렀고, 올해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에피밸리 이사
- "수년 전부터 LED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는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도록…."
다음 목표는 가로등처럼 덩치가 큰 조명에 쓰는 '고휘도 LED'.
휴대전화용 LED에서 시장을 좀 더 확장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세상을 밝게 비추기 위한 에피밸리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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