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학병원이 '언청이'라 불리는 구순구개열을 앓는 어린이들을 무료로 수술해 주는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예쁜 얼굴을 되찾은 베트남 어린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큰 설 선물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빠 엄마와 함께 멀리 베트남에서 온 어린이들입니다.
선천적인 얼굴 기형, 구순구개열 때문에 천진난만한 웃음을 띨 수가 없었습니다.
수술을 하면 나을 수 있지만, 온 가족 몇 달 생활비에 맞먹는 비싼 수술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쩐 반 츠엉 / 수술 어린이 보호자
- "태어나자마자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빨리 수술을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 한 대학병원이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국내로 초청해 무료로 구순구개열 수술을 해주고, 예쁜 얼굴을 되찾게 해준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성덕 / 중앙대의료원장
- "외국에서 온 환자들에게 직접 마취를 할 수 있다는 게 저로서도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즐거운 일을 하니까 너무 좋고…"
두 시간에 걸친 성공적인 수술, 더는 또래들로부터 놀림이 없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부모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휜 록 갱 / 수술 어린이 보호자
- "수술 후 베트남에 가면 또래 아이들과 같이 놀 수 있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드립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국내 의료진의 따뜻한 의술이 베트남 어린이들의 얼굴에 다시 웃음을 되찾아주고 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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