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헌혈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하는 사람만 하는 '쏠림현상'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지은 씨는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와 헌혈의 집에 들렀습니다.
헌혈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지은 / 대학생
-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했는데, 그때부터 계속했어요.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의 집에 들른 김광성 씨도 헌혈하면 기분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김광성 / 자영업
- "좋죠. 제 피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니까 기분이 괜찮은 거 같습니다."
한 금융회사에는 헌혈하기 위해 직장인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비 오는 궂은 날씨인데도 헌혈행사에 참여하려고 시간을 내 헌혈 버스에 오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개인과 단체의 헌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는 헌혈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개인 헌혈자의 수가 부족합니다.
▶ 인터뷰 : 민병대 /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장
- "선진국에 비해서 일반인들의 헌혈참여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헌혈을 해본 사람들만 하는 '쏠림현상'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박설애 / 대학적십자사 중앙혈액원 간호팀
- "한번 하신 분들이 반복적으로 헌혈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10분에서 15분이면 충분합니다. 헌혈은 생명을 지키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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