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금리 인상 머지않아"

【 앵커멘트 】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기준금리 정책과 관련해 다른 신호를 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에서 하반기에 인플레이션과 자산 거품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봐 기준금리의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임기 마지막 달인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지는 답을 피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기준금리 2%로 했던 마이너스 성장에선 확실히 벗어났다고 봅니다. 올해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기준금리 2%는 앞으로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올려도 시장금리가 따라올진 알 수 없다고 말해 현 저금리 기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또 통화정책에 대해 사회에서 영향력이 크고 목소리 큰 사람들이 다른 신호를 줘 국민이 혼란을 일으킨다며 출구전략은 이르다고 강조해온 정부 측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한국경제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가계 부채를 꼽았습니다.

가계 부채가 장기간 우리에게 짐이 될 수 있다며 당국자들은 당장 문제가 안 된다고 해서 이를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