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자동차보험 적자가 쌓이는데다 보험료도 올리기 쉽지 않자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손해보험업계 사장과 직원 3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눈이 오고 날씨도 춥지만, 자동차보험 적자가 쌓이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섭니다.
음주운전 타파, 과속·난폭운전 타파와 같은 5대 교통 기초질서 과제를 현수막으로 내걸고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 홍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상용 / 손해보험협회장
- "교통질서 지키기 운동에 계속 캠페인을 추진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보험료 가운데 지급한 보험금의 비중인 손해율도 손익분기점인 70% 선을 훌쩍 넘어 80%대입니다.
업계에서는 폭설도 문제였지만, 교통 단속이 줄고 교통법규 위반자를 대사면 하면서 사고가 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기 마르시아 / AXA다이렉트 대표
- "전화하면서 운전하지 않고, 술 마시고 운전해선 안 됩니다. 절대 용납해선 안 됩니다."
또, 차량의 고급화와 외제차 증가로 수리비가 크게 오른 탓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석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사망사고는 감소하지만, 차량 접촉에 따른 대물사고는 늘고 있습니다. 차량이 고급화되면서 지급 보험금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지난해 20만 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한 교통안전 후진국의 오명을 씻을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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