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살아나면 멋을 내는 남성들이 늘어난다고 하죠.
백화점들이 남성 패션 매장을 강화하며 봄맞이 새 단장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정 일색이던 정장 매장에 환한 색상의 옷들이 들어섰습니다.
곳곳에 캐주얼한 차림의 마네킹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유태정 / 서울 잠실동
- "곧 봄이 와서 그런지 여기가 전체적으로 정장을 주로 하는 매장인데, 많이 캐주얼하게 되면서 색상도 화려해지고…."
소비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남성복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되자, 백화점들은 남성 패션 매장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한 백화점은 각 층에 흩어져 있던 액세서리를 모아 판매하는 매장을 이달 말 개장합니다.
▶ 인터뷰 : 이경구 / 백화점 남성 정장 MD
- "캐주얼(의류) 비중을 늘리고, 액세서리 등 다양한 남성 토탈 패션을 구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
지난해부터 남성복의 대세로 떠오른 비즈니스 캐주얼은 올해도 인기.
비즈니스 캐주얼 의상만 모아 판매하는 편집매장을 강화하고, 캐주얼 의상과 액세서리 비중을 50%로 늘린 곳도 있습니다.
한 백화점 조사 결과, 지난 2008년 3.9% 감소세를 보이던 남성복 매출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9.8%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불황 여파로 주춤했던 패션업계가 남성복 시장의 활기와 함께 봄을 맞을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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