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가 드럼 세탁기 안에 빠져나오지 못해 질식사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는 리콜에 나섰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LG전자가 만든 드럼 세탁기에서 어린이들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대전에 사는 7살 어린이가 세탁기 안에 들어갔다가 질식사하는가 하면, 지난 2008년 8월과 9월에도 비슷한 2건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는 어린이가 세탁기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안에서 열 수 없어서 일어났습니다.
업체 측은 리콜에 나섰습니다.
대상은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생산된 트롬 세탁기 일부 모델 105만 대입니다.
LG전자는 안전기준이 강화되기 전에 생산된 10kg과 12kg급 구형 드럼 세탁기 잠금장치를 무상으로 교체해준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부모와 교사, 어린이를 대상으로 드럼 세탁기 안전사용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열 / LG전자 부장
-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소비자 안전 캠페인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문제가 된 세탁기 105만 대 리콜이 완료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리콜이 이뤄지기 전까지 관련 제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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