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천억 원 이상을 올리는 강한 중소기업의 성공 스토리인 '천억 클럽 기획',
오늘은 영상을 처리하는 반도체 기술에서 최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 기업을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휴대전화에서 화려한 그래픽 영상이 막힘없이 돌아갑니다.
전화에 영상이나 음성처리를 돕는 이른바 '멀티미디어' 전용 반도체가 내장됐기 때문입니다.
이 반도체를 개발한 국내의 한 중소기업은 전 세계인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PDA에 무려 2억 개의 제품을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최익수 / 엠텍비젼 연구소장
-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카메라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서 고객사에 지원해서 개발·양산한 적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멀티미디어 플랫폼, 카메라 플랫폼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구조를 가지고…."
이 분야 시장에서 부동의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의 다음 목표는 스마트폰.
아이폰의 대항마로 점쳐지는 안드로이드폰을 지원할 반도체를 다음 달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멀티미디어용 반도체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최근엔 기술발전 속도를 높이려고 서강대와 산학 클러스터 협약도 맺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민 / 엠텍비젼 대표
- "학교하고 연계해서 원천기술 개발 쪽, 리서치(연구개발) 쪽에서 같이 협력하는, 그런 모델을 하고자 합니다."
코스닥 상장사 평균의 13배인 427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한 엠텍비젼.
기술력을 통해 소비자 가전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이 회사가 세계 전자제품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행보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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