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허브와 관련된 창업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 볼 소상공인도 10여 년의 준비 끝에 허브전문점을 창업해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한규아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강원도의 한 허브식물원.
화사한 꽃들과 향긋한 향기가 가득한 이곳엔 벌써 봄이 한창입니다.
특히 식물원 한쪽에 마련된 허브관련 전문점은 쏠쏠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합니다.
색다른 허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허브 레스토랑과 느긋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도 마련돼 있는데요.
이곳은 심의봉씨가 10여 년의 준비 끝에 창업한 허브 전문점입니다.
▶ 스탠딩 : 한규아 / 리포터
- "나만의 특색을 갖춘 테마 창업이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식물원 관람에서 허브의 맛과 향기를 직접 체험하는 이 일석이조의 매장이 강원도를 향기롭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건 허브 레스토랑의 꽃밥입니다.
꽃밥은 양념장에 비벼 먹는 비빔밥의 일종인데요.
알록달록 화사한 꽃이 만발하고 막 돋아난 파릇파릇한 새싹이 화분이 아닌 그릇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허브로 만든 요리는 꽃밥 외에도 돈가스, 스파게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에도 사용돼 음식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모두 심의봉 씨가 고심 끝에 직접 개발한 요리들입니다.
▶ 인터뷰 : 심의봉 / 허브 전문점 운영
- "꽃으로 보면 요즘 웰빙 식품이라 그러죠. 새콤한 맛과 어떤 꽃은 달달한 맛도 있고요."
허브전문점을 창업하려면 허브에 관한 한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심의봉씨도 직접 허브를 체험하고 공부하며 창업을 준비해왔습니다.
▶ 인터뷰 : 심의봉 / 허브 전문점 운영
- "원래는 화분 제조업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를 봐왔기 때문에 꽃집을 창업하면서 테마 식물원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꽃은 매일 매일 그날 아침에 직접 채취해 신선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허브 음식점은 직접 키우는 농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허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곳 강원도 원주뿐만 아니라 경기도 포천 등 지역 곳곳에서 허브 농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충렬 / 고객
- "허브의 향기가 알하고 조화되니까 그것도 독특한 맛이 나네요. 은은하게 뭔가 모르는 입맛을 돋우네요."
눈으로만 보고 향으로만 즐기던 허브를 친근한 우리의 식탁에서 맛볼 수 있게 된 것은 손님에게 더 큰 만족을 주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 스탠딩 : 한규아 / 리포터
- "트렌드도 잡고 전문성도 살리는 테마 창업. 소상공인들의 따뜻한 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MBN 한규아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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