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곤충을 징그러운 벌레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곤충산업이 미래 녹색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농가, 때아닌 귀뚜라미 소리가 가득합니다.
파충류나 물고기의 먹이로 쓰는 곤충을 길러 연 1억 5천만 원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운 소리를 내는 애완용 왕귀뚜라미 사육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희 / 00 곤충농장
- "저도 생소한 곤충이다 보니 징그럽고 무서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돈이 되니까 귀하게 느껴집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지난해 국내 곤충시장은 1천억 원 규모, 이렇게 먹이 용이나 애완용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곤충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퇴비가 되기까지 단 사흘, 한 마리의 동애등에 애벌레 한 마리가 2g의 폐기물을 처리합니다.
처리 과정에서 버릴 것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최영철 /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장
-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배설하는 분변토는 퇴비로 활용합니다. 번데기는 동물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높습니다."
꽃가루를 효과적으로 옮겨주는 뒤영벌의 생산기술도 대부분 국산화해,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것을 국내에서 70%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천적 곤충도 24개 종류가 농가에 보급됐습니다.
농촌
130만 종이나 되는 미개발 자원인 곤충이 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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