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브랜드, '강남 진출' 본격화

【 앵커멘트 】
비싼 임대료 때문에 고급 브랜드조차 강남에 매장을 내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최근에 중저가 브랜드들이 잇따라 강남 핵심 상권을 공략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급 브랜드의 매장들로 넘쳐나는 서울 강남의 대로변입니다.

천청부지의 임대료 때문에 그동안 중저가 브랜드들은 발을 붙이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균일가 생활용품 매장이 강남 초역세권에 개장해 그 같은 고정관념은 사라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문채순 / 저가 생활용품업체 과장
- "박리다매로 매출을 많이 올리고…압구정동 상권이나 신사동 주변 더불어 송파 잠실 상권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남 상권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중저가 화장품업체들입니다.

대부분 한 곳에 몰려 있어 판매 경쟁이 뜨겁지만, 임대료 부담은 예상외로 크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송병학 / 중저가 화장품 매장 대표
- "임대료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에 매출도 잘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시범 매장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둘 수 있어 앞다퉈 강남 입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중저가 브랜드 유통업체의 잇따른 강남 핵심 상권의 진출로 실용적인 소비문화 바람도 거세질 전망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