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한우의 유전체 비밀을 완전하게 해독했습니다.
한우의 우수한 맛과 육질의 비밀을 풀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농촌진흥청과 가천의대가 해독해 낸 한우의 DNA 염기 서열입니다.
6개월 연구 끝에 26억 개의 염기쌍으로 구성된 한우의 유전체가 99.9% 이상 밝혀졌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한우의 유전체가 완전히 해독된 것은 국내최초입니다.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독일에 이어 3번째입니다."
1등급 출현율이 다른 나라 소보다 높은 한우 고유의 맛과 육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열쇠가 확보된 겁니다.
▶ 인터뷰 : 김태헌 /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장
- "한우가 왜 맛이 좋은지, 어떤 소가 빨리 성장하는지, 질병에 안 걸리는지 등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확보한 것입니다."
한우는 핵심 비밀은 2만 2천여 개의 핵심 유전자
이 유전자들을 외국 소와 비교해 품종 개량과 질병 치료에 활용한다는 게 연구진의 목적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해독해낸 헤어포드 종의 유전체와 비교하면 600만 개의 염기서열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한우의 유전체가 쥐나 개보다도 사람에 가까워 의료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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