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디지털 시범지구의 저소득층에게 9만 원짜리 디지털TV가 보급됩니다.
정부가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해 보급형 디지털TV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오는 5월부터 보급형 디지털TV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보급형 디지털TV는 삼성전자, 대우디스플레이 등 4개 업체의 9개 모델이 시중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보급형 디지털TV는 시중가보다 최대 10여만 원 싼 19만 원~84만 9,0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특히, 강진과 단양, 울진 등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 저소득층에겐 1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만큼 이곳에선 21인치 브라운관 디지털TV를 9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대선 / 방통위 디지털방송정책과장
- "판매점, 각종 판매유통망을 통해 5월부터 공모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선정된 제품 가격은 시장가격에 연동하기 위해 3개월마다 심사를 거쳐 변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TV 제조업체는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방한빈 / 대우디스플레이 사장
- "이번 방통위의 보급형 TV선정이 판매 신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봅니다. 특히, 중소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발표된 보급형 디지털TV가 인기제품이 아니고 가격도 일부 인터넷 최저가보다비싸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방통위의 정책이 효과를 보려면 TV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지원 금액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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