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봉쇄가 풀리고 날도 풀리면서 일본과 대만 등 가까운 해외로 떠나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두 달 반 만에 일본행 여객자수는 지난 1년 전체 인원보다 많았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여행객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체크인을 하려는 승객들로 공항 카운터가 북적입니다.
짐을 부치려고 한참을 기다리면서도 표정엔 여행을 앞둔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한 부부는 아이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으로 가까운 일본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한승희 / 경기 평택시 동삭동
- "비행시간이 짧아서 아기 첫 해외여행으로 좋을 것 같아서 가까운 나라부터 가보려고요. 가족끼리 첫 해외여행이고 너무 기대되고 설렙니다."
코로나19로 2년 넘게 억눌려 온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짧은 휴가로 가까운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급증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올해 들어 두 달 반 동안 한국에서 일본을 찾은 방문객 수는 135만 명으로 지난해 1년간 총 방문객 수보다도 5만 8천 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못지않게 대만도 우리 국민들이 찾는 인기 관광지였습니다.
올해 대만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한국인인 것으로 조사됐고, 태국 등 동남아 여행객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경기 수원시 금곡동
- "이번에 태국 나가요. 국내 여행만 계속 다니다 보니까 해외도 좀 다녀야겠다 해서. 코로나가 요즘엔 좀 추스러졌다고 생각…."
봇물 터진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항공사들도 다음 달부터 국제선 노선과 운항 수를 코로나19 이전의 60% 수준으로 크게 늘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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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