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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금과 건강보험료, 각종 이자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지출은 더 줄이기도 어려워서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전국 가구는 한달에 평균 62만 6천 원 가량을 소비가 아닌 지출에 사용했습니다.
비소비지출은 세금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 이자비용 등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연간 752만 원이 이자나 연금, 보험료 등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지난 2008년보다 3.9%나 늘어난 겁니다.
소득증가율이나 소비지출 증가율을 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전체 소득 가운데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2%로 관련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경조사비나 부모 용돈이 월평균 19만 7천 원으로 9.2% 증가했고, 건강보험료도 8% 이상 늘었습니다.
국민연금과 가계대출 이자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종교기부금 등은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세 정책의 영향으로 소득세나 재산세 부담도 줄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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