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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세계 몰 등 25개 기업에서 모두 2천만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신세계 측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객 33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신세계 측이 입을 열었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2004년 말쯤 중국 해커에 의해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세계 관계자
- "2006년 이후에는 방화벽이라든지 보안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졌어요. 그 이후에는 전혀 그런 것에 대한 문제가 안 된 부분인데…."
신세계 측은 경찰청과 협조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신세계 백화점 등 25개 기업에서 모두 2천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으로, 지난 2008년 옥션과 GS 칼텍스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이어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개인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출돼 주민번호와 집 주소 등 핵심 정보가 들어 있어 추가 피해 가능성도 큽니다.
이에 정부는 해당 기업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이는 한편, 유출 사실을 은폐했는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중협 / 행정안전부 정보화 전략실장
- "유출업체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피해자에게 긴급 통지하고…. 개인정보 유출업체와 유사 피해 가능성이 큰 동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 점검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개인 정보가 유출돼 인터넷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됐다는 점에서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대책의 구조적인 문제가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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