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을 강의에 접목시키려는 대학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한 강의실.
미적분 수업이 한창이지만 칠판에 내용을 적는 교수와 이를 받아쓰는 학생이 없습니다.
지난해 이 학교는 전자칠판을 통해 강의를 하고 수업 후 이를 받아 복습할 수 있게 한 'U 캠퍼스'를 구축해 오프라인 수업을 몰아냈습니다.
최근 울산과기대는 여기서 나아가 스마트폰을 접목시킨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지만 학생들은 강의 등 수업 자료를 스마트폰을 통해 장소·시간에 관계없이 들을 수 있고 실시간으로 교수와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임진혁 / 울산과학기술대학교 학술정보처장
- "스마트폰은 전화기 수준에 PC가 내 손에 들어온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쓰는 블랙보드나 이런 것을 통해서 다른 학교보다 IT를 잘 쓰는 학교로 갈 것입니다."
▶ 스탠딩 : 한정훈 / 기자
- "스마트폰의 도입은 대학생의 캠퍼스 생활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쓰고 나서 대학이 강의 공간으로 바뀌고 여가시간도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윤경 / 2학년 재학생
- "교수님들이 인터넷을 활용한 과제를 많이 내주는데요. 스마트폰이 있기 전에는 인터넷이 되는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찾아야 했는데 (그것이 없어졌습니다.)"
울산과기대는 앞으로 모두에 스마트폰을 지급해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생활할 수 있도록 완벽한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폰이 한국 사회를 바꾸고 있는 지금, 울산과학기술대학의 이런 실험이 국내 대학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