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기 포천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종식됐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81일 만에 해제된 것인데, 일부 지역에 남아있던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풀리고 폐쇄됐던 가축시장도 문을 엽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 경기 포천과 연천 지역에서 발생했던 구제역이 종식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1월 2일 포천의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지 81일 만입니다.
일부 지역에 남아 있던 이동 제한 조치가 해제되고 폐쇄됐던 전국 가축시장 82곳도 오늘 개장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구제역으로 6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고, 소와 돼지 등 6천여 마리의 가축을 매몰 처분해 425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6월 국제기구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하고 중단된 돼지고기와 유제품 수출 재개를 위해 협의도 벌일 계획입니다.
구제역을 계기로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합니다.
축산업 관련 학위나 교육을 받은 사람만 축산업을 할 수 있도록 면허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축산업 등록제의 범위를 사슴과 염소까지 확대하고 사육 환경에 따라 농가별로 자금 지원에 차등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dliebe@mk.co.kr >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