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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병원을 찾는 노인층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에 심장이나 뇌 이상 때문에 나타나는 돌연사도 늘고 있어, 어르신들 건강 관리잘 하셔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건강했던 80대 노인입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도 차도가 없자 결국 아들과 함께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길 / 서울 역삼동
- "처음에 감기인 줄 알고 동네병원에 가서 며칠 약을 먹고…거기서도 큰 병원 가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이쪽으로 왔습니다."
이처럼 환절기에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병원을 찾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 증상을 호소한 지 1시간 안에 사망하는 돌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심혈관이나 뇌혈관 쪽에 이상 때문에 나타나는 돌연사는 요즘 같은 봄철 환절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큰 일교차에 따른 면역력 저하가 주된 원인인데, 발병률은 3월이 가장 높습니다.
▶ 인터뷰 : 송근정 / 삼성의료원 응급의학과 교수
- "노인의 경우에는 이러한 저항력이 더 떨어져서 심근경색, 폐렴,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돌연사를 부르는 심혈관 질환은 흡연이나 기름진 식단, 스트레스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20~30대 젊은 층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문의들은 체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갑작스런 운동을 피하고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5분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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