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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건희 회장의 경영 복귀는 글로벌 기업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됐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찬반 논란을 벌였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건희 전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에 복귀한 건 23개월 만입니다.
당시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 등으로 특검에 기소된 책임을 지고 퇴진했습니다.
그러나 도요타 리콜사태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는 삼성을 보며 위기감을 느꼈고, 전격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용 /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
- "(이건희 회장은)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고 말했습니다."
재계와 보수단체는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전경련과 대한상의 등은 이 회장의 복귀로 삼성이 다시 도약할 것이며,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이라고 반겼습니다.
반면, 진보적 단체와 노동계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 회장의 복귀가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를 심화시켜 오히려 도요타 사태 같은 가능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장 복귀를 계기로 삼성 내부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이 회장이 물러나며 해체됐던 전략기획실이 어떤 모양으로 복원될지 주목됩니다.
삼성 측은 브랜드관리실과 윤리경영실을 확대 개편해 전략기획실 역할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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