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은 금강산에 부동산을 보유한 남측 사업자를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부동산을 실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광 사업권 박탈이나 제3자 이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소집에 따라 북한으로 출발했던 현대아산과 협력업체들.
오전 11시 시작된 북한의 소집은 15분 만에 끝났고,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나서 남측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전제로 금강산에 있는 남측의 부동산을 조사하겠다는 일정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안교식 /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 회장
- "(부동산) 몰수 조치라기보다는 조속한 관광 재개를 위한 1차 실태조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측의 부동산 조사 대상에는 우리 정부가 소유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도 포함됐습니다.
오늘(26일)은 관광공사가 보유한 온정각과 문화회관 등에 대한 실사가 이뤄지고, 내일(27일)부터 이틀 동안은 현대아산 등 차례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일단 북한의 이번 통보에는 우리 측 대북 관광 사업권을 박탈하거나 제삼자에게 이전하는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현대아산과 협력업체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수 / 현대아산 홍보부장
- "조속히 당국 간 대화가 추진되기를 바라며 관광이 재개됨으로써 현대아산을 포함한 모든 금강산 투자기업들이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기 바랍니다."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동해선 출입사무소)
- "북한으로부터 조사 일정을 받은 현대아산과 협력업체들은 우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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