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7천 달러로 주저앉았습니다.
5년 만에 최저치인데,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웠고,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 기자 】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008년보다 2,121달러 줄어든 1만 7,17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2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2년 연속 줄면서 1만 7천 달러대로 주저앉았습니다.
5년 만에 최저치인데요.
경제위기에 환율 상승이 겹친 탓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2008년 연평균 1,102원에서 지난해 1,276원으로 174원 올랐습니다.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득 증가율도 크게 줄었습니다.
원화로 따져볼 때 2008년 2,127만 원에서 지난해에는 2,192만 원으로 3% 상승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물가를 감안한 실질 국민총소득은 수출단가가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나아져 1.5% 증가해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은 0.2% 성장에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설비 투자가 부진했고, 민간 소비와 수출도 둔화됐지만,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로 플러스 성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아파트 건설이 부진했지만, 토목공사가 늘면서 1.9% 성장했고, 제조업은 1.6%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총투자율은 1년 전보다 5.2% 포인트 줄었고, 민간저축률은 2.1% 포인트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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