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취미로 시작했던 블로그 활동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훌륭한 온라인 쇼핑몰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돈도 벌고 특기도 살리는 파워 블로거를 만나봤습니다.
박은정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일러스트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이소연 씨.
이소연 씨는 불로거 사이에서 아넬리스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파워블로거인데요.
이 씨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개인 블로그에는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방문자가 다녀가고 있고, 많을 때는 4만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파워블로거
- "여러 명의 사람이 내 블로그에 와서 내가 올린 작업물들을 볼 수 있다는 거. 하나의 올라온 포트폴리오가 되는 거 같아요"
이 씨가 블로그를 활용해 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된 것은 1년 전부터.
우연히 시작한 개인 블로그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소연 씨만의 독특한 디자인 감각과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업이나 개인들로부터 블로그를 통해 책 표지 디자인이나 삽화, 일러스트, 손 글씨 등에 대한 제작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연 / 'ㄱ'카페 운영
- "누구한테서나 어떤 뭐 대단한 폰트에서도 볼 수 없는 그런 감정이 있고요. 그리고 꾸미지 않은 그냥 이런 백지 하나에 점 하나 그조차도 살아있는 거 같아요"
블로그를 활동으로 이름도 알리고, 자신의 작품도 판매할 수 있었지만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파워블로거
- "인터넷에 있는 사람들은 빠른 정보에 민감하다 보니까 그런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꼭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게 힘든 점인 거 같아요"
그래도 이소연 씨는 지금의 성과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파워블로거
- "손 글씨랑 일러스트를 넣어서 책 한 권 내는 게 나중에 꿈이고요. 작업실 하나 하면서 많은 분이 오셔서 손 글씨 쓰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가장 큰 꿈이에요"
이처럼 블로그를 이용해 자신이 직접 만든 물건을 홍보하거나 공동구매로 돈을 벌기도 하고, 기업체와 연계해 광고수익을 올리는 파워 블로거의 숫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자들의 블로그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통계청의 2008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58.1%가 최근 1년 이내 타인의 블로그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최근 1개월 이내에 타인 블로그를 이용한 경우도 44.5%에 이릅니다.
수백, 수천만 명의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들은 사실상 요리, 전자기기, 인테리어, 육아,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창식 / 창업 컨설턴트
- "요즘 산업 트렌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지는 추세이며 블로그는 많은 사람에게 제품이나 아이템을 홍보할 수 있는 매체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정보 수집이나 취미 활동으로 사용되었던 블로그. 이제는 영향력 있는 파워 블로그 하나만으로도 창업이 되는 1인 기업으로 진화되고 있습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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