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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라앉은 천안함 선체 뒷부분의 위치가 확인되면서 인양작업이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민간 조선소가 보유한 초대형 크레인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작업에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9일) 오전 천안함 선체 뒷부분의 위치가 확인되면서 인양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가라앉은 배를 인양하는 데는 공기주머니를 선체에 달거나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쓰입니다.
현재로서는 크레인을 이용한 이양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장비로는 120톤급 함정까지만 인양할 수 있어, 1,200톤이 넘는 천안함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대형 민간 조선소가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 크레인이 동원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크레인은 3,600톤급으로 대우조선해양이 2대, 삼성중공업이 한 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암함 인양은 커다란 난관이 예상됩니다.
사고 해역이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조류가 거세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한 두 시간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인양을 위해서는 침몰한 함정의 무게도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데, 군 당국에서 군가기밀이라며 밝히기를 꺼리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 2002년 침몰한 참수리호를 끌어올리는 데 53일이 걸린 만큼 천안함을 인양하는 데는 두 달이 넘게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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