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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동차는 아직도 육중한 기계라는 인식이 강하지요.
하지만, 첨단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안으로 파고들면서 점점 지능형 로봇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미국 빅3 자동차회사 가운데 하나인 포드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의미심장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가장 가격이 싼 시간대의 전력을 자동으로 찾아내 알아서 충전하는 시스템을 2011년부터 포드의 전기 자동차에 탑재하기로 한 겁니다.
운전자는 한밤중처럼 전기 가격이 쌀 때 충전할 수 있고, 전력 공급회사는 수요를 분산해 전력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늘어나는 전기차 때문에 발전소에서 화석연료를 더 태우지 않아도 됩니다.
이처럼 자동차 안으로 들어간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대기아차는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방법을 소프트웨어에서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훈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
- "운전 중에 사용자가 손을 이용하지 않고 오디오나 라디오, 전화와 같은 기능을 음성을 통해서 충분히 제어하고 조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앞 유리창을 흘끔거리며 이 버튼 저 버튼을 더듬어야 하지만, 빠르면 올해 말부터 이런 모습이 사라진 자동차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산업 간 융·복합이 주목받는 가운데 본격화된 이런 현상이 자동차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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