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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민간 자생력이 회복돼야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2.0%, 제자리 수준에서 유지했습니다.
14개월째 금리가 동결된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민간의 자생력을 무엇보다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정부의 주도에 의한 경제 성장이 아닌 민간의 자생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경제가 어떻게 하면 건실하게 안정을 유지하며 발전하느냐가 기준입니다."
김 총재는 빚 문제도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주택대출은 담보인정비율 LTV나 총부채상환비율 DTI와 같은 미시정책이 적절하다며, 기준금리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소득수준별로 봤을 때 비교적 중상위층에서 주택을 사느라고 빚이 많았던 것입니다. 가계 빚이 늘었지만, 동시에 거시 쪽으로 봤을 때 금융자산이 더 빠른 속도로 늘었습니다."
김 총재는 최근 부각된 국가 부채를 줄여나가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총재는 금리와 환율은 당국자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얘기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하고 나서 시장과 소통을 중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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