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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발사된 나로호는 위성을 제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요.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진 우리 과학자들은 오는 6월 초, 두 번째 나로호 발사에 나섭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로호는 한국이 우주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상징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로켓 상단의 '페어링', 즉 위성보호덮개가 제때 분리되지 않으면서, 위성은 궤도에 안착하지 못하고 지구로 추락했습니다.
1단 로켓을 공급하는 러시아와의 계약에 따라 나로호는 올해 다시 발사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정확한 발사일은 이달 말 결정되지만, 장마가 오기 전인 6월 초순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구진이 피로를 무릅 쓰고 밤새 발사 준비를 해야 하는 오전보다는 오후가 유력한 발사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1단 로켓이 김해공항을 거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들어온 직후 교육과학기술부는 제2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발사준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엔 반드시 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 완벽한 성공을 이루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 2월엔 문제점을 보완한 위성보호덮개를 언론에 공개하는 이례적인 행사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진 / (지난 2월 25일) 항공우주연구원장
- "보완 조치들이 상당 부분 이뤄지고, 그래서 저희가 종합적인 보완에 대한 확인 시험을 하게 돼서 이번에 특별히 공개하는…."
2차 나로호가 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결과를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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