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느 때보다 커피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커피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이 있는데요.
차를 즐기고 문화를 나누는 차 전문점의 창업이 늘고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은은한 맛과 풍미를 즐기고 다도의 문화도 배울 수 있는 차 전문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커피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전통 악기의 고즈넉한 선율과 함께 은은한 차의 향을 음미하는 사람들.
감미로운 분위기에 젖어든 사람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한데요.
이곳은 매주 한 번씩 오전 시간을 이용해 차 문화를 배우며 전문지식을 나누는 동호회의 모임 현장입니다.
▶ 인터뷰 : 최낙연 / 손님
- "나이도 들고 하니까 음악분야에 취미를 가져야 되겠다 싶어서 고심해서 한번 와 봤습니다"
이처럼 차를 즐기는 개인이나 동호회가 늘면서 어느 때보다 차 애호가들을 위한 차 전문점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차 감별사인 임석교 씨는 이러한 차 열풍에 힘입어 직접 차 전문점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임 씨의 차 전문점에는 차를 주문하는 데 필요한 별도의 메뉴판이 준비돼 있지 않은데요.
1인당 7,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원하는 차를 마음껏 즐기고 차를 우려내는 방법이나 다도의 예절과 같은 차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석교 / 찻집 운영
- "차를 우리는 방법을 소개하고, 차가 일상생활 문화에서 스며들 수 있도록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차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중장년층에 국한됐던 차의 소비층도 젊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 사이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변화인데요, 바로 이들을 사로잡으려고 최근에는 새로운 형태의 차 전문점도 생겨났습니다."
밝고 깨끗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이곳은 한의원과 차 전문점이 결합한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차를 마시려면 먼저 설문지를 작성하고 간단한 진료를 통해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서 나만의 맞춤차가 처방되는데요.
체질에 맞는 건강 차를 마실 수 있고 독특한 운영 방식이 눈길을 끌면서 특히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재 / 건강 찻집 운영
- "사람마다 각각 특징이 있기 때문에 체질에 따라서 차도 맞는 차가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차를 직접 처방해 드리는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의 한 홍차 전문점.
창업할 당시만 해도 홍차전문점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주변의 시선도 있었지만, 어느새 진수수 씨는 10년째 이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0년 장수의 비결은 바로 4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차 종류에 있습니다.
직접 생산지에서 사들인 희귀한 홍차들이 준비돼 있는데요.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희귀 차 덕분에 홍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또 하나 홍차와 함께 곁들이는 수제 케이크도
손님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홍차의 맛을 높이고 직접 만든 수제 케이크의 정성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진수수 / 찻집 운영
- "케이크라든가 다른 디저트들에 대해서도 차와 마찬가지로 산지에서 가지고 와서 사용합니다. 가장 좋은 재료도 구하고 그것만으로 사용해서 만듭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안방의 문화에서, 창업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다도의 멋. 식음료 시장의 조용한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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