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외계층에 손을 내미는 이웃들의 따뜻한 시선을 그린 소나무.
이번 주는 뜻하지 않은 백혈병을 사랑의 힘으로 씩씩하게 이겨내는 중국 이주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중국에서 온 이주여성 메이엔 씨의 남편이 만두를 싸들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중국식 물만두로 병마와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아내가 힘을 냈으면 하는 게 남편의 바람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편과 결혼해 3년 전 한국을 찾은 메이엔 씨.
지난 10월 행복한 결혼 생활에 어둠이 내렸습니다.
감기인줄만 알았던 메이엔 씨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겁니다.
하지만 아픈 자신보다 9개월 된 딸과 병원비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메이엔 / 중국 이주 여성
- "이 생각 많이 했어요. 내가 죽으면 아이는 어떻게 하나 우리 남편 일이 너무 힘들어요. 병원비 걱정돼요. 아이는 누가 봐줄지 걱정되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에어컨 설치 일을 하는 남편의 월급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병원비 때문에 중국에서 부모님까지 오셨습니다.
어머니는 딸 령이를 돌보고, 아버지는 일감을 찾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메이엔 / 중국 이주 여성
- "우리 병원비 필요해요. 집에 생활비도 필요해요. 우리 아빠 한국에 와서 제 병원비 때문에 일하러 갔어요. 돈 벌러…"
소외계층에 손을 내미는 이웃들의 따뜻한 시선을 그린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 이번 주에는 아파도 늘 밝게 웃으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메이엔 씨 가족을 만나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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