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 간 3.3㎡당 분양가 격차가 최대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사진=연합뉴스TV |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올해 들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총 75곳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3.3㎡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광진구 '포제스한강'으로 1억 3,770만원이었습니다.
이는 3.3㎡당 분양가가 가장 낮은 전남 장흥군 대덕읍 '대덕읍더포레스트에코파크'(921만원)보다 1억2,849만원 비싼 가격입니다.
두 아파트 간 3.3㎡당 분양가 격차는 15배에 달합니다.
시도별로 분양가 격차를 살펴보면,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의 3.3㎡당 분양가(1억3,770만원)는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3,932만원)보다 9,838만원 비쌌습니다.
포제스한강 1채 값이면 경희궁유보라 3.5채를 구입할 수 있는 셈입니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Ⅰ'(3천624만원)과 기장군 장안읍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디오션'(1천536만원)의 3.3㎡당 분양가 격차가 2천88만원(2.4배)이었습니다.
경기에서 3.3㎡당 분양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판교TH212'(3천392만원)였고, 가장 싼 아파트는 평택시 현덕면 '평택푸르지오센터파인(1천415만원)으로, 두 아파트 간 3.3㎡당 분양가 차이는 1천977만원(2.4배)이었습니다.
그밖에 울산(2배, 1천264만원), 인천(1.7배, 1천42만원), 대구(1.4배, 961만원), 광주(1.5배, 861만원), 대전(1.5배, 787만원), 충남(1.6배, 572만원), 전남(1.5배, 444만원), 전북(1.4배, 407만원), 경북(1.1배, 207만원), 강원(1.1배, 134만원) 등의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수요자들은 지역 내 분양가 격차를 고려해 반드시 입지에 따른 가격 적정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면서 "신규 분양과 구축 아파트, 경매, 분양(입주)권 등 여러 유형을 고루 비교하면서 가성비 높은 주택 매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