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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동안 경쟁에만 익숙하던 국내 통신업계가 통합 앱스토어를 여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애플·구글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경쟁하려면 개별 기업으로는 힘들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마트폰 등 3세대 휴대전화 뒷면에 장착되는 유심카드입니다.
개인 고유 정보를 담는 칩으로, 이것만 바꾸면 휴대전화기기를 변경할 수도, 통신사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통신사 대리점을 직접 찾아야 하고, 기간도 한 달 정도 걸려 사실상 변경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SK텔레콤과 KT가 유심의 단독 개통을 허용하고, 글로벌 로밍도 상호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광 / SK텔레콤 매니저
- "고객들은 유심 이동 시 개통 후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졌고, 유심만으로 개통할 수 있게 됐으며 해외 여행 갔을 때 현지 이통사의 유심을 바로 끼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애플·구글 등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업체에 맞서기 위해서도 손을 맞잡았습니다.
내년 6월 스마트폰 앱스토어를 공동 구축하기로 한 것.
이렇게 되면 애플리케이션은 이동통신 3사 앱스토어에 모두 등록돼 소비자들의 이용이 편리해집니다.
▶ 인터뷰 : 신용섭 /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 "국내 사업자가 콘텐츠 부족과 뒤늦은 대응으로 앱스토어에서 경쟁사업자보다 경쟁 열위에 있었는데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동통신사들의 협력이 IT 강국을 수성하고, 나아가 모바일 콘텐츠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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