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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견기업은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허리의 역할을 하지만,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데요.
이들 '히든 챔피언'을키워내는 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0.2%에 불과한 1천 2백여 곳.
기업 숫자만 놓고 봐도 독일은 우리보다 40배나 많고 미국은 12배, 일본도 6배가 많습니다.
중견기업이 선진국 경제의 튼실한 허리가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안현호 / 지식경제부 제1차관
- "일등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중견)기업이 제가 볼 때 수백 개가 나오면 저희는 바로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고…"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들 기업을 키워낼 대책은 고사하고, 중견기업을 판단할 기준 자체도 없었습니다.
종업원 수와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중소기업을 졸업하자마자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됩니다.
▶ 인터뷰 : 황철주 / 벤처기업협회장
- "R&D 인력 지원이나 이런 게 어느 정도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게 조금 넘어가면 한순간에 모든 게 단절되니까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 인터뷰 : 표정호 / 한국중견기업학회장
- "얼마나 성장 가능성이 있느냐, 혁신 정도는 어느 정도 되느냐, 앞으로 글로벌화 가능성 정도 이런 걸 봐서…"
이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 유예 기간을 기존의 3년에서 5년 늘리고, 같은 기간 최저한세율도 10%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해외 정보 내비게이터' 등 마케팅 지원 제도도 도입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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