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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가 풀리면서 해외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급 시계, 핸드백 등 고가품 반입도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에 들어오던 신혼부부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예물로 면세점에서 산 수백만 원짜리 시계가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세관 검사관
- "(예물로 한 건데요.) 세금을 내셔야 합니다."
400달러까지만 면세인데, 시계 가격이 면세 범위를 훌쩍 넘긴 만큼 세금을 내야 하는 겁니다.
세관에 적발되고도 세금을 내지 않아 유치된 상품들도 창고에 가득합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이렇게 부피가 작아 여행객들이 휴대하기 쉬운 시계나 핸드백 등 고가의 사치품이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에 따라 올해 1분기까지 해외 여행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18% 증가한 반면,
해외에서 고가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몰래 들여오다 적발돼 압수당한 건수는 61%나 늘었습니다.
해외여행객들이 고가의 사치품들을 그만큼 많이 사서 국내로 들여온다는 겁니다.
이에 관세청은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면세점 구매 비용과 기존의 자료들을 중심으로 정보분석을 통해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면세품에 대한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성화 / 인천공항세관 검사관
- "직업이 없는데도 출입국 횟수가 잦거나 기탁가방의 중량, 수량이 많을 경우 전량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세관에 적발되면 30% 가산세가 부과되고, 심하면 물건이 몰수되거나 벌금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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