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바이오 기업이 의료선진국인 일본에 줄기세포치료 전문병원을 세웠습니다.
한국의 첨단 의료기술로 세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토에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피부나 관절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루프스병'을 앓고 있는 20대 미국인 여성입니다.
이 여성이 찾은 곳은 국내 바이오기업이 교토 중심부에서 문을 연 성체줄기세포치료 전문병원입니다.
▶ 인터뷰 : 로렌 세이파 / 미국인 환자
- "여전히 많이 아픈 가운데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 치료법을 원했습니다."
류마티즘이나 암 등 여러 자가면역질환자들의 몸속에서 지방줄기세포를 분리해 배양하고, 이를 다시 환자 몸속에 넣어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방식의 치료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관광도시 교토 한복판에 자리 잡은 만큼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성체줄기세포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나카마 캔 / 베데스다 클리닉 이사장
- "일본의 경우 의사 판단 아래 줄기세포 치료가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에서 환자가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 병원 개원식에 정부 인사를 대거 참석시키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해외 환자가 치료를 받는 동안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투어'로 수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체줄기세포 치료에 일본이 이렇게 앞서나가고 있지만, 한국은 과도한 규제로 제자리걸음입니다.
▶ 인터뷰 : 라정찬 / 알앤엘바이오 대표
- "정부에 개선을 요청해서 올해 내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줄기세포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해외에서 꽃을 피운 한국의 첨단 의료기술.
한국에서의 상용화가 언제 본격화할 지 전세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토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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