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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친환경·헬스케어 산업에 23조 투자

기사입력 2010-05-11 10:13 l 최종수정 2010-05-11 11:21

【 앵커멘트 】
삼성그룹이 친환경과 헬스케어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23조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친환경과 건강사업,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입니까?

【 기자 】
투자 대상은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개 분야입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주재로 어제 저녁 신사업 관련 사장단 회의에서 이들 분야에 2020년까지 23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 측은 2020년 5개 신사업에서 50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고용 인원은 4만 5천 명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LED 분야에 가장 많은 8조 6천억 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삼성 측은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에서 조명 엔진, 전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태양전지에 6조 원, 자동차용 전지에 5조 4천억 원이 각각 투자됩니다.

바이오 제약은 그동안 여러 차례 삼성이 언급했듯이 수년 내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2조 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의료기기에는 혈액검사기 등 체외진단 분야부터 진출해 모두 1조 2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어제 회의에는 이재용 부사장을 비롯해 김순택 신사업추진단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이종철 삼성의료원 원장 등 신사업을 맡게 될 사장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은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은 기업의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서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삼성 측은 전했습니다.

이번 중장기 투자 계획은 이 회장의 복귀 이후 나온 첫 작품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그룹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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