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에는 초콜릿 카페가 유행하면서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볼 소상공인은 독특한 초콜릿 메뉴개발로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예은 리포터가 비결을 알아봅니다.
【 기자 】
부천의 대학교 앞에는 독특한 초콜릿 가게가 있습니다.
푸른색의 계단을 따라가다 보면 출입문에서부터 주인의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을 열면 따뜻한 기운이 번져 나오는 아담한 내부가 나타납니다.
26살의 젊은 사장, 김형진 씨는 초콜릿과의 사랑에 빠져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일반적으로 초콜릿은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더 인기인 간식거리입니다. 하지만, 초콜릿을 다양한 메뉴로 개발해 남녀, 모두의 사랑을 받는 젊은 창업가가 있습니다"
김형진 씨는 20대 초반에 호주의 초콜릿 매장에서 설거지부터 시작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다양한 초콜릿 메뉴를 개발해 지난해 10월에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진 / 초콜릿 카페 운영
- "제가 일하던 곳(호주)이 초콜릿 맛과 기술들이 특이하고 색다르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 기술들을 한국에서 작게나마 펼쳐보고 싶었습니다"
50종이 넘는 초콜릿 메뉴들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초콜릿 피자 또한 직접 래시피를 고안해서 만든 인기메뉴입니다.
▶ 인터뷰 : 이상미 / 손님
-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왔거든요. 초콜릿 피자가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느끼하지 않고 과일이 들어가서 그런지 담백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형진 씨는 지금도 새로운 메뉴 개발에 대한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테이블 위에 작은 중탕기를 놓고 손님들이 직접 초콜릿 농도를 조절해가며 마실 수 있는 '캔들 초콜릿'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 인터뷰 : 박여경 / 손님
- "진한 초콜릿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제가 직접 초콜릿 농도를 조절해서 먹을 수 있으니까 취향대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청사과, 살구, 석류, 밤, 키위 등의 과일 시럽이 들어간 아이스 초콜릿부터 뜨거운 초콜릿 음료, 매운 초콜릿까지 다양한 메뉴 시도로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발길까지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진 / 초콜릿 카페 운영
- "모든 문화와 모든 것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좀 더 특이한 것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창업까지 성공한 김형진 씨. 이러한 김 씨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는 오늘날, 이색적인 초콜릿 카페를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건축디자인을 전공했던 그는 초기에 카페 오픈을 준비하면서 중고 자재 등을 모아 식탁부터 벽면까지 직접 실내장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진 / 초콜릿 카페 운영
-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만들었기 때문에 구석구석에 제 손길이 느껴질 수 있는 카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것부터 작은 소품까지 손으로 자르고 붙여 주인의 센스를 엿보이게 한 초콜릿 카페.
정성스럽게 만든 메뉴판 하나까지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작은 재미를 전달합니다.
▶ 인터뷰 : 김형진 / 초콜릿 카페 운영
- "카페 자체를 브랜드화시키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카페마크, 메뉴 이름, 인테리어를 (개발하고) 인터넷에서 단골손님과의 커뮤니티 방법을 연구해서 나중에는 제 기술과 특이한 콘셉트를 선보일 수 있는 곳에서 가게를 차려보고 싶은 게 일차 목표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초콜릿만큼 달콤한 인생을 실현하고 있는 김형진 씨. 그의 당찬 행진은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열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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