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환율 급등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면 대책을 세우겠다며 개입의사도 나타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기획재정부입니다.
【 질문 】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 당국의 움직임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원 달러 하락을 막기 위해 구두개입에 나섰던 정부가 이번에는 폭등을 막으려고 개입의사를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후 2시부터 이주열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이 부총재는 회의 시작 전 "외환 시장이 매우 급하게 변동하고 있어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취할 조치를 논의하려고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 상승폭이 예상보다 상당히 크다"며 "지켜보고 필요하면 대책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별도의 대책회의는 열지 않고 시장상황을 보고받으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현재 금융시장 변동은 대내외 위험으로 인한 충격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환율의 쏠림 현상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필요할 때 대책 마련에 들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이는, 환율이 1,300원 선을 넘을 때는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정부는 현재의 환율 급등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남유럽발 위기에 천안 함 사태 등으로 환율이 요동치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틀이 튼튼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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