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사대용 음식을 꼽으라면 국수를 많이 생각하실 텐데요.
전주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국수 전문점이 있다고 해서 그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전주의 한 국수 전문점.
점심때가 지났지만,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유재현 / 손님
- "맛있고 가격이 싸니까 그래서 지금 기다리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기로 / 손님
- "끝내줘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음식 하나에도 맛과 정성을 더하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기 마련인데요. 전주의 한 국숫집은 저렴한 가격에 맛과 정성을 더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김창영 씨는 17년 전 이 국숫집을 창업했습니다.
실직 후 창업을 고민하던 김 씨는 서민들이 마음 놓고 찾을 수 있는 음식점을 생각하다 지금의 국숫집을 연 것인데요.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국수 한 그릇에 2,500원, 여기에 500원만 추가하면 국수 면도 무한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영 / 국수전문점 운영
- "이렇게 팔아도 이익이 있어요. 돈 버는 것보다 손님들 표정을 읽는 것이 더 재미있어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저렴한 가격의 국수이지만 김창영 씨 부부는 작은 것 하나에도 정성을 쏟으며 음식에 대한 정직함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식당 뒤편에는 매장 크기만 한 넓은 마당에 장독대가 놓여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음식에 들어가는 장을 모두 직접 담가 사용합니다.
▶ 인터뷰 : 이순실 / 아내
- "맛을 제대로 내려면 이렇게 안 담그면 안 돼요. 사장님 고집이에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담가서 쓰고 있어요"
국수 맛의 비결은 김창영 씨가 몇 년 동안 연구해 화학조미료 없이도 깊은맛을 내는 육수.
그리고 우리 밀을 사용해 숙성시간에 맞춰 만든 국수 면입니다.
▶ 인터뷰 : 이순실 / 아내
- "국물 맛이 처음에 먹어서 산뜻한 맛이 아니라 먹고 나도 입에 여운이 남는 깊은맛이 나와요"
김 씨 부부는 실내 장식 투자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주차장 같은 부대시설 비용 또한 최소비용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좋은 재료로 만든 국수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전략으로 김 씨의 국숫집은 매일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 인터뷰 : 배성원 / 손님
- "육수가 깔끔하고 담백한 맛 때문에 여기가 유명하다고 해서요. 그 맛 때문에 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소영 / 손님
- "국물도 깔끔하고, 맛있고요. 사리도 공짜로 많이 먹을 수 있고 여기는 다른 곳보다 면이 확실히 달라요. 그래서 맛있어요"
김 씨는 계속해서 자신만의 맛과 정성을 담은 국수를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창영 / 국수전문점 운영
- "생활은 검소하게 하지만 사랑은 화려하게 하라는 것이 남녀만의 사랑이 아니고 이웃을 사랑하고 내 주위에 자선하고 어려운 사람 돕고 그러한 큰 사랑을 얘기하는 거죠"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국수 하나에도 철학을 담아내는 김창영 씨 부부. 이들의 따끈한 국수는 서민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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