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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잔액이 700조 원에 육박하면 대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말 국내 금융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4조 6,000억 원 증가한 696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증가액은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대출이 줄어든 지난해를 제외하면 2005년의 3조 7,000억 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대출 규제와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에 주택시장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7,00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비수도권 지역에 점포가 많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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