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로호 2차 발사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나로호는 오늘(7일) 오전 발사대로 옮겨져 동체를 하늘 방향으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점검을 거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호 기자?
【 기자 】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나로호가 현재는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오늘 오전 8시 12분 조립동을 나선 나로호는 무진동 차에 실려 시속 1km의 느린 속도로 발사대로 옮겨졌습니다.
총 1시간 10분동안 이동을 마친 나로호는 현재 동체 기립을 위한 최종 점검을 거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누워 있는 나로호에 전력 공급용 케이블을 연결한 뒤 몇 시간 동안 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이곳 날씨는 다소 흐린 편이지만, 나로호 이동과 점검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입니다.
점검이 끝나면 나로호 동체를 하늘 방향으로 일으켜 세우는 작업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됩니다.
동체에 다 일어서면 끝나면 연료와 액체산소를 주입하는 케이블이 동체와 완벽히 들어맞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나로우주센터 연구진은 이 모든 작업이 오늘 밤 9시쯤 끝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2 】
나로우주센터도 이제 긴장감이 커지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나로호가 조립동을 나오면서 이제 우주센터는 모레(9일)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우주센터에서는 발사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 다시 말해 화재나 폭발, 테러에 대비한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지는 순간도 긴장의
정밀한 전자 장비로 이뤄진 나로호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무진동차가 동원됐고, 철저한 경비도 이뤄졌습니다.
연구진은 내일 나로호 발사를 가정해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발사 리허설을 실시할 예정이라서 나로우주센터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